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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
-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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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한국식물이름의 유래
-책 소개글-
‘식물 애호가들이 집념으로 일궈낸 식물학의 유의미한 이정표’
최근 식물의 한글명과 그 유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를 본격적으로 다룬 서적들이 출간되고, 식물분류학이나 식물생태학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도 이러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런데 항간에는 “일제강점기에 제국주의에 길들여진 식물학자들이 일제의 식물 자원 착취를 등에 업고 자신의 학문적인 업적을 위해 조선을 조사하면서 일본어로 지은 이름을 무비판적으로 번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근거 없는 말들이 떠돌기도 한다.
옛사람들이 식물과 함께 생활하며 만들고 발전시켜온 우리말 이름인 ‘광대나물’, ‘벼룩나물’, ‘벼룩이자리’, ‘등골나물’, ‘곰취’, ‘호랑버들’, ‘개불알꽃’, ‘등대풀’ 등이 줄줄이 일본명의 번역어로 취급되는가 하면, 나라 잃은 슬픔과 원망이 쌓여 언중(言衆) 사이에 형성된 ‘망초’ 같은 이름은 비루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식물학에 대해 조금만 더 연구하고 조사했더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말들이다.
이 책의 편저자들은 『조선식물향명집』이나 그 저자들에 대한 연구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이런 근거 없는 평론에 맞서 『조선식물향명집』을 반복적으로 읽었으며, 방대한 자료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조선식물향명집』이 과학으로서 식물분류학을 기초로 하고, 조선어학회와 교류하면서 우리의 전통적 식물명을 살리고자 한 민족적 자각의 결과물이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는 『조선식물향명집』에 표기된 식물명(국명)이 어떤 과정과 유래를 거쳐 형성됐는지 밝히고 『조선식물향명집』 발간 이후 현재까지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를 추적하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편저자들은 『조선식물향명집』 저술 당시의 과학으로서의 식물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그 이후 변화하고 축적된 국내외의 식물학 관련 연구 결과물을 수집하고 분석했다.
추천평
이 책은 제가 식물을 공부하면서 너널너덜 해어지도록 곁에 두고 보았던 『대한식물도감』과 함께 평생 곁에 두고 가장 많이 펼쳐보며 공부하고 인용할 책이 될 것입니다.
-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귀중한 자료를 잘 읽고 살피고 간직해 좋은 글로 승화시키는 일입니다. 특히 글을 쓰다가 막히거나 모르는 식물 이름이 있으면 자주 찾아보며 좋은 벗으로 삼겠습니다.
- 나태주 (시인)
목차
■ 책의 구성
- 머리말
- 일러두기
- 『조선식물향명집』의 ‘사정요지’ 해설
- 『조선식물향명집』 과명 차례
- 본문: 1,944종의 식물에 대한 ① 『조선식물향명집』 원문, ② 현재의 국명 및 학명, ③ 국명 및 학명의 유래, ④ 다른이름, ⑤ 옛이름, ⑥ 중국/일본명, ⑦ 참고
- 『조선식물향명집(朝鮮植物鄕名集)』에 대하여
- 『조선식물향명집』 저자 소개
- 참고문헌
- 찾아보기(학명/한글명/한자명)
- 추천의 글: 이유미(국립세종수목원 원장)
- 추천의 글: 나태주(시인)
출판사 서평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출판 배경
『조선식물향명집』과 그 저자들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다
■ 식물과 가까워지는 가장 쉬운 방법
“식물의 이름을 알자.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면 더욱 쉽다.”
■ 우리 식물 이름의 뿌리를 알고 싶다는 절실함
『조선식물향명집』을 읽게 된 계기
■ 만 5년 6개월에 걸친 연구와 자료조사, 정리 그리고 편집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가 나오기까지
■ 『조선식물향명집』은 어떤 책인가?
식물도감을 향한 과학적 토대로서의 식물분류명집
■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서술의 기본 방식과 특징
『조선식물향명집』에 실린 식물 1944종의 이름 각각의 유래를 설명하다
■『조선식물향명집』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근대 과학에 기초한 조선명(한국명)의 체계적 정립
■ 식물학계가 미뤄둔 오랜 과제 풀어낸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식물 애호가라면 곁에 두고 펼쳐봐야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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