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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월 뉴스레터> 다시 주목받는 동해가스전 (환경영향평가사 19기 오현택)


다시 주목받는 동해가스전


- 수명이 다한 울산앞바다 동해가스전이 해상풍력, 대왕고래, 탄소포집저장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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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사 19기 오현택(국립수산과학원)

 

■ 울산시로부터 동쪽으로 약 60킬로미터 떨어져서 동해가스전이 위치해있고, 2021년말 이러한 국내 유일의 가스전은 수명이 다해 폐쇄된 상태이다. 하지만, 가스생산시설은 철거가 되더라도 앵커시설인 해상플랫폼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탄소포집저장공간 등으로 재사용될 전망이다. 게다가 동해가스전 북측으로는 석유자원 가능성을 따져보는 탐사공 시추가 이뤄져 동해가 환경전문가를 포함한 온 국민의 관심해역이 되고 있다.

■ 동해가스전을 중심으로 동측과 남동해역으로는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수심 100m 이상의 해역에서 조성될 해상풍력 발전기는 모노파일이나 자켓구조물을 통해 고정하지 않고 해상에 부유체를 띄워 운용하는 방식이다.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형성되는 것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는 울산시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반도체와 AI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해상플랫폼인 동해가스전를 해체하여 원상하기 보다 채굴하고 남은 해저공간을 재이용하자는 논의가 진행중이다. 바다밑 공간에 탄소포집 및 저장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여, 발전소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압축해서 해저 공간에 집어 넣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하고있다. 궁극적으로 육상의 산업시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해양 지하저장소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한다.

■ 필자는 지난 여름 왕복 12시간 걸려서 동해가스전을 확인하고 온 경험이 있다. 심한 배멀미, 끝없이 쫒아다니는 바닷새, 바다 한가운데 늠름한 구조물, 특히 함께 승선한 동료들과 탄소중립에 관한 공감대를 나눈 대화가 기억난다. 앞으로 동해 가스전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 이산화탄소 실증사업, 가스전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사의 전문영역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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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울산부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