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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월 뉴스레터> 여행기 - 나의 우즈백 원정기 (환경영향평가사 21기 정종미)

나의 우즈베키스탄 원정기

부제: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의 배경이 된 국가 탐방

 

정종미(환경영향평가사 21기)


1.    작성 동기

²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너무 나쁜 얘기만 썼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4 7월 첫 뉴스레터에서 아랄해의 비극이라는 제목의 여행수기를 작성하였다.

이 수기를 작성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시작했던 여행이 나의 인생 계획을 바꾸게 했던 만큼 강렬했기 때문도 있었고,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나니 좋은 기억이 있던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너무 좋지 않은 점만 언급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2나의 우즈베키스탄 원정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 접속 링크: <24년 7 뉴스레터> 여행수기_아랄해의 비극(환경영향평가사 22 정종미) > 뉴스레터 간행물 | (사)한국환경영향평가사회

 

²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여행기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전체 이동 경로는 아래 그림과 같다.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한 후 누쿠스행 비행기로 갈아탄다.

누쿠스행 비행기는 히바에서 한번 정차한 후 누쿠스로 향했다.

누쿠스에 도착한 후 지난번 수기처럼 아랄해를 구경한 후 그 택시를 타고 다시 히바로 향했다.

히바에서 차량을 타고 부하라, 사마르칸트, 타슈켄트로 이동하는 코스로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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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즈베키스탄은 어떤 나라인가?

²  이름

우즈베키스탄의 어원을 직역하면 우즈(o’z)”우리들의”, “베크는 투르크어로 ”, “스탄“state(지역,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신들의 왕과 영토를 가진 독립적인 민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줄여서 흔히 우즈벡이라고 부른다

     자주 물어보신 부분인데, 미인이 많아 김태희가 밭을 간다고 하는 곳은 우크라이나입니다.
우즈벡을 다녀왔다 하면 진짜 미인이 많냐 물어보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
미녀들의 수다에 나왔던 구잘이 우즈베키스탄 출신이긴 하다.)

5f662a7449c2007d35a651584a436442_1737282472_2262.jpg 하지만 귀화신청을 해서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²  지리적 위치

중앙아시아의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많은 스탄국들이 위치하고 있다.

동쪽은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남쪽은 아프가니스탄, 남서쪽은 투르크메니스탄, 북쪽과 북서쪽은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사막성 기후가 아주 잘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여름엔 엄청 덥고 겨울엔 엄청 춥다.

 

²  실크로드의 중심지

실크로드, 즉 비단길의 중심지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그래서 우즈벡 안에서 아직도 실크를 많이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우즈베키스탄을 장사꾼의 나라라고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경에 접해있는 카자흐스탄은 우즈벡인을 일컬어 장사꾼, 사기꾼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장사꾼의 나라답게 여러 개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능통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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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화폐

우즈베키스탄의 화폐는 이라고 부른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돈 단위가 커서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한 나라가 여기에 있었다.

우리나라 1,000원을 환전하면 약 8,600숨이 나온다.

달러를 환전했더니 엄청난 화폐뭉치가 생기고야 말았다.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돈 보관은 매우 난감하다. 작은 지폐단위가 1,000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엄청난 돈뭉치를 짊어지고 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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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언어 및 종교

우즈베키스탄은 기본적으로 이슬람교인 나라이다. 국민들의 대부분이 무슬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여행 시 이슬람교인 나라를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술을 구하기가 비싸고 파는데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구 소련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비교적 이슬람 율법을 빡빡하게 지키지는 않는 느낌이었고, 보드카 구하기가 나름 수월했다. 식당에서도 거의 술을 판매하여 행복한 여행을 즐겼다.

 

²  치안

여행 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아마 치안일 것이다.

돌아다녀 보면 구 소련국의 경우에는 비교적 치안이 괜찮은 느낌이 있었으며, 이곳도 마찬가지로 치안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사복경찰이 활동한다고 한다.

 

²  음식

우즈베키스탄 음식과 러시아 음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우즈벡 음식이 먹고 싶다면 근처의 러시아 식당을 찾아가면 된다.

우즈벡현지에서 만난 반 한국인 우즈벡인의 추천에 의하면 한국 동대문에 우즈벡 식당을 추천받아 종종 가고 있다. 동대문에 가면 러시아거리가 있으니 음식이 궁금하면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
갈때마다 보드카를 마시고 사망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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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밀접한 관계

²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라는 2005년 영화의 로케이션 촬영장소이다.

국내 영화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고 한다.

나와 우즈베키스탄을 같이 여행한 동행은 이 영화를 보고 우즈벡을 여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번 보겠다고 약속했지만 2025 1월 현재까지 아직 보지 않은 것은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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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다마스 천국 우즈벡

우즈벡은 내가 방문할 2019년에도 버스가 다마스인 경우가 많았다.

이는 고 김우중 회장의 우즈벡 대우자동차 공장설립과도 관련이 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관련이 깊은 곳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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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한국을 사랑하는 우즈벡인들이 많다.

우즈베키스탄은 구 소련국 중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전편에서 얘기한 대규모 목화 개발과 고려인이 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 물길을 만들고 땅을 개간하여 농장을 만들어 냈다. 한국인의 위대함은 상상 초월인 것 같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그를 기리기 위해 박물관과 동상 등을 세워놓았으며, 고려인들이 만든 김치는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거리가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우즈벡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한국어를 잘 하는 우즈벡인이 너무나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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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행 사진

²  히바(Xiva)

히바의 중심인 이찬 칼라는 성곽 도시로 도시 내에 들어가면 시간이 옛날로 돌아 간 듯한 착각을 일으켜 낸다. 중앙아시아 여행은 처음인지라 건축 양식이 굉장히 낯설었으며 예뻤다.

성 밖으로 지는 노을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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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부하라(Buxoro)

고대에서부터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도시 중 한곳인 부하라. 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다.

실크옷, 금사자수옷 등을 많이 팔아서 하나씩 샀다. 가격이 생각보다 꽤 나갔다.

(호갱 잡혔을수도 있지만금사자수옷은 한화로 약 20만원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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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사막에서의 1(유르트 투어)

부하라에서 사마르칸트로 넘어가는 동안 1박을 유르트(게르)에서 하기로 했다.

누라타라는 지역에 유르트가 지어져 있고 1박 코스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유르트 내부는 침대가 있었고, 수세식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1박 하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를 진행해서 흥겹게 놀았다.

역시 이날도 한국어 능력자를 만났는데, 한국 마장동에서 벌어온 돈으로 관광버스를 사서 유럽인들에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우즈벡에서 버스 가격이 1억 정도 하는데 자기는 2대가 있다고 자랑했다.

한국이 최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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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타슈켄트(Toshkent )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사실 이제 너무나도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나와 동행은 매운게 먹고 싶어서 음식점에 갈때마다 미친듯이 빨간 음식을 시켜 댔으나, 그 음식들은 토마토 혹은 당근 베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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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돼지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다

이슬람국의 위엄 답게 양고기、 닭고기는 구하기가 쉬웠으나 돼지고기를 먹을 수가 없었다。

수도로 온 만큼 미친 듯이 시장을 검색해서 한인 시장을 찾았고、 김치와 돼지고기를 구매했다。

그때 먹었던 김치찌개 맛은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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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슈켄트에는 대형 재래시장인 초르수 바자르(Chorsu Bazaar)가 있다.

바자르는 시장이라는 의미로 우리나라 바자회의 그 바자가 이 의미이다.

장사꾼의 나라답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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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끝마치며

²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 우즈베키스탄

사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분량도 너무 많이 차지하고 그래서 여행 수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여러 모로 재밌고 즐거운 우즈벡의 여행. 한 번 더 가고 싶다.

하지만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기 때문에 시기를 잘 고려해서 가야 할 것 같다.

혹시나 방문계획이나 여행계획이 있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해주신다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드릴 예정이다.

 

나의 우즈베키스탄 원정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