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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신불산 행복케이블카 추진위에 주민포함시켜 노선 발굴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이 민·관 합동으로 재추진될 전망이다.

7일 울주군 등에 따르면 언양읍 주민 등이 포함된 신불산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을 위한 위원회가 조만간 구성될 전망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지난 4일 오후 언양읍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언양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언양읍, 상북면, 삼남면 세 지역의 주민대표 각 5인을 포함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노선발굴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6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에서 당초 울산시가 복합웰컴센터∼간월재 동축 1.85㎞ 노선 구간으로 설립 추진하는 기존 케이블카 사업내용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사업지 일대 멸종위기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월에는 울산시가 ‘대안 노선을 발굴하는 등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종합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울주군과 협의해 환경면에서 문제없고 경제성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잃으며 가능성 여부 자체를 의심받아 왔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서울주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10개 후보 노선 가운데 경제성이 높은 노선은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인데다, 신규 노선 발굴도 쉽지 않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연내 대안 노선을 찾지 못하면 관련 사업비는 내년으로 이월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자 추진위원회에 지역대표 주민들을 포함하는 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노선을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등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미와 함께 주민들에 대한 무너진 신뢰도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추진위원회구성과 관련해 정확한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에 대한 내용이 언양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거론된 것 같다”며 “노선 발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민·관이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간다면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