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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하수 고갈에 농사 차질"... 마을 주민과 샘물공장 '갈등'

[앵커]
전북 순창에서 마을 주민들과 샘물공장이 지하수 고갈 원인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샘물공장이 지하수 채취량을 늘리려고 하자, 주민들은 공장 폐쇄를 요구하면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생수병으로 만든 탑을 부숩니다. 주민들이 먹는 샘물 공장에 항의하며 불매운동을 선언합니다.

샘물공장 때문에 지하수가 고갈됐다는 항의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사용하던 이 지하수 관정이 7년 전부터 수압이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지하수 관정 100여 개에 취수량이 줄어 농업용수가 부족해졌다며 반발합니다.

한순용 / 전북 순창군
"어느 순간부터 물이 안 나오고 그래서. 그때 비해서 50% 물이 나오는가 모르겠습니다."

주민들은 공장 폐쇄를 요구합니다. 샘물공장의 계획대로 하루 취수량을 2배로 늘리면 농사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송진원 / 전북 순창군
"밭에 물 주는 것은 전부 관수로 해서 줘야 되는데 냇가도 물이 달려요, 현실적으로 지금 물 부족 현상이 오고 있어요."

샘물공장은 허가 범위 안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샘물공장 관계자
"허가된 범위에서 6~70% 정도 그정도 사용을 하고, 많이 끌어썼다 그 표현은 이상하네요. 지하수 고갈이 된다, 이론적으로 가능한가요?"

순창군은 샘물공장과 지하수 고갈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다음달까지 환경영향평가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