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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5년 묵은 생태현황 그대로 외면받는 인천 비오톱지도

인천시가 비오톱(도시생태현황) 지도에 무관심하다.

비오톱 지도는 도시계획 등 행정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분석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귀중하다.

25일 시 등에 따르면 비오톱 지도제작 예산은 약 5억 원이다.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려 했지만 예산 부서에서 전액 삭감했다. 실무 부서에서 지난해 본예산 때도 올렸지만 모두 잘라 버렸다.

시는 2010∼2011년 1억 원, 2011∼2014년 8억2천300만 원 등 총 9억여 원을 들여 비오톱 지도를 제작했다. 자연환경보전법상 5년마다 비오톱 지도를 다시 제작하게 돼 있어 올해가 그 5년 되는 해이다.

서울과 성남이 만든 비오톱지도가 환경부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하면서 전국으로 퍼졌다.

비오톱 지도는 토지이용현황도와 토지피복도, 지형주제도, 현존식생도, 동물상주제도 등이 기본이다.

또 하천수문주제도, 대기기상주제도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포함할 수 있다. 다양한 생태 특성을 종합해 유형으로 구분하고 보전가치에 따라 등급화해 도시 전체를 생태 중요성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다.

도시기본계획(도시공간 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도시관리계획(환경성 검토·토지적성평가, 용도지역지구 지정, 개발제한구역 관리, 지구단위계획 등), 공원녹지기본계획 등 사업시 기초자료로 활용해 친환경 개발을 꾀한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환경보존계획, 자연환경보전기본계획, 환경관리업무 등에 비오톱지도가 쓰인다.

비오톱지도는 독일에서 1978∼1999년에 걸쳐 1천80억 원을 들여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50여 개 광역·기초단체가 만들어 쓰고 있다.